오키나와 향토마을·오모로 식물원

오키나와의 민가는 이것이 다르다

沖縄の民家

밖을 가리는 용도뿐만 아니라 부적의 의미를 가진 ‘힌푼’, 폭풍이나 방화의 역할을 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낸 ‘저택 울타리’, ‘오키나와 순환형 가옥’이라고 불리는 에코 감각이 가득한 지붕 있는 돼지우리. 오키나와의 민가에서는 아이디어 넘치는 당시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힌푼이란 무엇일까?

힌푼

집 정면에 밖으로부터 안을 가리는 담이 있는데 이것을 ‘힌푼’이라고 합니다.
‘힌푼’은 밖에서 건물 내부가 직접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밖에서 악마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저택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칸막이 역할도 합니다.
중국에는 병풍문이 있는데 ‘힌푼’은 그 형식을 오키나와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택 울타리

저택 울타리

집 주위는 돌이나 수목, 대나무로 된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울타리는 방풍이나 방화 등에도 도움이 되므로 복나무(Garcinia subelliptica), 마키(maquis), 중국 반얀 나무(Ficus microcarpa) 등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또, 꽃이 아름다워서 저목인 오렌지 자스민(Murraya paniculata), Buxus microphylla var. japonica, 불상화(Hibiscus rosa-sinensis) 등도 심겨 있습니다.
돌담은 쌓는 방법이나 재료에 따라 노즈라즈미, 누노즈미, 아이카타즈미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오키나와 순환형 생활이란?

지붕이 있는 돼지우리(야후루)

오키나와 순환형 가옥의 특징으로 북쪽 구석에는 ‘지붕이 있는 돼지우리(야후루)’가 있습니다. 이것은 돼지의 사육 우리뿐만 아니라 화장실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돌울타리 앞에서 사람이 볼일을 마치면 배설물이 직사각형 구멍을 통해 이동해 돼지의 사료가 되는 구조입니다.
화장지로 유나(Hibiscus tiliaceus) 잎을 사용했기 때문에 돼지우리 근처에는 유나 나무를 심었습니다.

순환형 생활에 대한 간단 지식

채소밭(아타이)

・중국의 풍습이 오키나와에 전승되었다고도 합니다.
・저택 내 채소밭(아타이)에는 무나 당근 외 가축의 먹이도 되는 고구마 모종을 심었습니다.
・지붕이 있는 돼지우리 → 화장실 → 유나 잎 → 돼지 사료와 같은 사이클을 활용한 생활 스타일이 순환형 가옥의 특징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위생상의 문제로 금지되었습니다.
・향토마을의 돼지우리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