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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시쿠(御城)이야기

과거 슈리 사람들이 ‘우구시쿠(御城)’라고 부르며, 경애의 눈으로 우러러 본 슈리성.
슈리성과 그 주변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는 역사 에세이.

Columu

오고에(御後絵)는 어디에 있었나?

슈리성 공원 남전 벽에는 국왕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이것은 ‘오고에(御後絵)’라고 불리는데, 역대 류큐 국왕이 승하했을 때 그려진 초상화입니다. 현재 오고에는 슈리성 공원 안에 전시되어 있지만, 원래는 성 안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슈리성 북쪽에 있는 엔가쿠지(円覚寺)라는 절에 있었습니다. 엔가쿠지는 1494년에 제2 쇼씨 왕통 역대 국왕의 위패를 모신 절로 건립되어, 국가 행사로서 제사 등이 행해지던 곳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엔가쿠지 가람의 ‘고쇼도(御照堂)’라고 불리는 건물 벽에 오고에가 그려져 있었다고 추측됩니다. 류큐왕국의 정사 중 하나인 《구양(球陽)》에 의하면 고쇼도가 화재로 불타게 되면서 1717년 벽면에 그려지던 오고에의 부본으로 족자가 제작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류큐왕국이 붕괴된 후, 나카구스쿠 우둔(中城御殿)(※1)에 보관된 오고에의 부본을 가마쿠라 요시타로(鎌倉芳太郎)(※2)씨가 촬영한 흑백사진만이 당시 오고에의 모습을 현재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오고에를 전쟁 전에 직접 본 사람들이 기록한 증언이나 문헌에 의하면 오고에는 극채색으로 그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채색 모사 복원된 오고에는 2점이 있으며, 2014년에는 쇼이쿠왕(尚育王), 2017년에는 쇼코왕(尚灝王)의 오고에가 일반에게 공개되었습니다. (고키 아쓰시)

※1 류큐왕국 시대, 왕자(황태자)가 거주하던 저택.
※2 일본의 염직가, 오키나와 문화연구자. 빈가타(紅型) 기술을 계승해, 중요무형문화재 ‘가타에조메(型絵染)’ 보유자(인간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전 오키나와의 문화재를 조사했을 때 촬영한 대량의 사진과 기록 메모 등의 자료는 대전으로 사라진 오키나와 문화의 보존과 부흥에 공헌했다.

엔가쿠지(나하시 역사박물관 소장)

쇼코왕 오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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