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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시쿠(御城)이야기

과거 슈리 사람들이 ‘우구시쿠(御城)’라고 부르며, 경애의 눈으로 우러러 본 슈리성.
슈리성과 그 주변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는 역사 에세이.

Columu

슈리성의 붉은 기와

푸른 하늘에 빛나는 슈리성의 붉은 기와는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00~500년 전 슈리성은 판자 지붕이었습니다. 1660년에 화재로 불탄 후 다시 재건된 슈리성은 기와를 인 지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와 색은 발굴조사에 의하면 붉은색이 아니라 회색 기와가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붉은 기와가 만들어진 것은 또 다시 화재로 슈리성이 불탄 후, 1715년에 재건된 슈리성 때부터입니다. 왜 회색에서 붉은 기와로 바뀌었는가 하면 그 시기에 류큐에서 일어난 인구증가 문제에 그 이유가 있었던 듯 합니다.

400년 전 류큐의 인구는 약 10만명. 그리고 100년 후 인구는 20만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불은 땔나무를 연료로 했기 때문에 인구가 늘어나면 땔나무가 없어집니다. 회색 기와는 높은 온도로 굽지 않으면 안되지만, 붉은 기와는 낮은 온도에서도 구울 수 있기 때문에 땔나무의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류큐왕국에서는 슈리성의 기와를 붉게 사용해서 자재를 절약했고, 얀바루 지역에 나무를 심어 각 마을의 산을 관리하고 보호했습니다. 당시의 류큐 사람들은 이미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증거 중 하나가 슈리성의 붉은 기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와지붕은 무사 가문의 집 외에 도자기를 굽는 가마모토, 이자카야(술집) 등 불을 사용하는 가옥에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붉은 기와는 에너지 절약대책 중 하나였다고 생각됩니다. (구바 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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