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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시쿠(御城)이야기

과거 슈리 사람들이 ‘우구시쿠(御城)’라고 부르며, 경애의 눈으로 우러러 본 슈리성.
슈리성과 그 주변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는 역사 에세이.

Columu

슈리성 고비키몬(木曳門)

슈리성 공원의 이리노아자나 전망대 근처의 ‘고비키몬(木曳門)’을 알고 계시나요? 현재는 휠체어 코스로 안내하고 있는 슬로프 끝에 보이는 입을 떡 벌리고 있는 듯한 모양의 문입니다.

슈리성의 문은 슈레이몬(守礼門)처럼 기와지붕이 있는 기둥으로 세워진 패루(牌樓) 형식의 문, 고비키몬(木曳門)처럼 석조의 아치형 문, 간카이몬(歓会門)처럼 아치형 문 위에 망루가 있는 문, 즈이센몬(瑞泉門) 같은 누문(櫓門), 또 고후쿠몬(広福門)처럼 문에 건물이 붙어 있는 문 등 크게 5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슈레이몬은 슈리성의 입구가 되는 문으로 문짝의 형태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 고비키몬은 문이 없습니다. 왜일까요?

실은 류큐왕국 시대에 고비키몬의 아치 부분은 평상시 돌로 가로막혀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는 것은 슈리성을 고칠 때뿐이었습니다. 수리를 위한 재목을 반입하기 위해서 이용했기 때문에 고비키몬(木曳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본섬 북부 얀바루의 산에서 나무를 베어, 슈리성까지 많은 사람들이 운반하던 정경을 그린 ‘군잔사바쿠이’라는 노래가 유명합니다. 가파른 계단이 많은 슈리성에서 재목을 끌어 반입하기 위한 류큐왕국 시대 사람들의 지혜입니다.

고비키몬(木曳門)은 15세기경에 창건되어 오키나와전쟁 때 파괴되었는데, 1992년에 복원 공개된 폭 2미터, 높이 2.5미터의 문입니다. 매일 일몰 후에는 이리노아자나 전망대와 함께 불이 켜지는데, 완만한 커브를 그리는 성곽은 방문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초여름에는 나팔나리나 달복숭아 꽃이 피는 정원길을 걸으며 그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 (구바 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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