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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시쿠(御城)이야기

과거 슈리 사람들이 ‘우구시쿠(御城)’라고 부르며, 경애의 눈으로 우러러 본 슈리성.
슈리성과 그 주변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는 역사 에세이.

Columu

슈리성 정전 가라하후(唐玻豊)의 비밀

슈리성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부분을 가라하후(唐玻豊)라고 합니다. 지붕과 벽에 용이 가득 그려져 있는데, 일본의 성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듯합니다.

이 가라하후(唐玻豊)에는 ‘당(唐)’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어서 중국 건축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본의 신사나 절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식 건축입니다.

참고로 슈리성에서는 가라하후(唐玻豊)라고 하지만, 본래의 건축용어로는 ‘唐破風’라고 쓴다고 합니다. 류큐에서는 ‘唐破風’의 ‘破’라는 글자가 그다지 좋은 의미가 아니어서 의미가 좋은 ‘玻’라는 글자를 대신 사용해 ‘唐玻豊’로 했다는 것이 오키나와의 역사서인 《구양(球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가라하후(唐玻豊)의 지붕은 아름다운 활 모양 커브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일본의 가라하후는 정면이 활 모양이면 지붕 뒤까지 쭉 같은 활 모양 커브 지붕으로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슈리성은 뒤쪽 보이지 않는 부분은 일반적인 삼각형 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활 모양의 어려운 커브 곡선을 지붕에 붙이는 것이 힘들어서 보이지 않는 곳은 간단한 삼각지붕으로 한 것일까요? 정말 합리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슈리성에서만 볼 수 있는 옛날 사람들의 합리적인 지붕 조형은 유감스럽게도 정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견학 루트에서 단 1곳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견학 루트의 오른쪽, 붉게 칠해지지 않은 남전(南殿) 2층 복도입니다. 이곳에서는 가라하후의 정면 커브 곡선과 뒤쪽 삼각지붕 양쪽을 볼 수 있습니다.

선명한 붉은색 채색과 용이 가득 그려져 있는 독특한 디자인에 압도되기 쉽지만, 정전의 매력은 이런 작은 곳에서도 놀랄 만한 발견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전만이 가진 특유한 건축의 매력을 여러분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우에즈 야스유키)

슈리성 정전의 가라하후(唐玻豊)
슈리성 정전의 중앙부분, 슈리성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남전(南殿) 2층에서 본 슈리성 정전의 가라하후
가라하후의 정면은 아름다운 활모양의 커브로 되어 있지만, 뒤쪽은 심플한 삼각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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