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취락 개척자의 집

오키나와의 취락은 작은 언덕 ‘[쿠사테]의 숲’을 등지고 남쪽의 중턱이나 산기슭의 경사면에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취락의 경우, 취락의 맨 위에 본가(종가) [무투야]가 있고 맨 위의 본가에서 한 단계 아래의 좌우로 다음 순위의 본가가 늘어서 있으며 분가는 그 아래쪽 앞면에 부채꼴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본가의 뒤쪽 숲에는 취락의 신성한 장소인 우타키가 있으며, 이곳의 본가처럼 직접 우타키로 통하는 신도(神道)가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취락의 창설에 기여한 개척자 종가는 [무라무투]라고 불리며, 취락의 종가로서 신격화한 선조의 혼령을 모셔 왔습니다. 옛날에는 혈연 공동체로서 종가의 당주가 [닛추], 그 자매가 [니간(니가미)]로서 취락의 제사를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