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왕국의 영화를 상징하는 세계유산

류큐왕국의 정치, 외교, 문화 중심지로서 그 위용을 자랑한 슈리성.
1945년 오키나와전투로 인해 잿더미가 된 슈리성은 1992년, 오키나와 본토 복귀 20주년을 기념하여 국영공원으로 복원되었습니다.
또, 중국과 일본의 축성 문화를 융합한 독특한 건축양식과 정원에 돌을 배치하는 기술은 높은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슈리성터는 2000년12 월에 일본에서 11번째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선명한 주황색으로 채색된 그 모습은 왕국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전하는 웅대한 자태이며, 오키나와의 상징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슈리성이란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성이며, 슈리성의 역사는 류큐왕국의 역사 바로 그 자체입니다.

슈리성은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입지하고 있으며, 곡선을 그리듯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 안에 많은 시설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여러 개의 광장이 있고, 신앙상의 성지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슈리성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구스쿠라고 불리는 오키나와의 성에 공통되는 특징이었습니다. 다른 구스쿠는 슈리성과의 경쟁에 패해 멸망했지만, 슈리성은 구스쿠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슈리성은 내곽(안쪽 성곽)과 외곽(바깥쪽 성곽)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내곽은 15세기 초기에, 외곽은 16세기 중기에 완성되었습니다. 세이덴(正殿)을 비롯한 성내 각 시설은 동서의 축선을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서쪽을 정면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쪽을 정면으로 하는 점은 슈리성이 가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중국이나 일본과 오랜 교류를 한 역사가 있어, 슈리성 곳곳에는 중국과 일본의 건축 문화에 영향을 받은 흔적이 많습니다. 세이덴(正殿) 및 난덴(南殿), 호쿠덴(北殿)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슈리성은 국왕과 그 가족이 거주하는 ‘왕궁’임과 동시에 왕국 통치의 행정기관 ‘슈리왕부’의 본부이기도 했습니다. 또, 각지에 배치된 신녀들을 통해서 왕국의 제사를 운영하는 종교상의 네트워크 거점이기도 했습니다. 또, 슈리성과 그 주변에는 예능과 음악이 활발하게 상연되었으며, 미술·공예 전문가가 많이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슈리성은 문화 예술의 중심이기도 했습니다.

1879년(메이지12) 봄에 슈리성에서 국왕이 추방되고 ‘오키나와현’이 된 후, 슈리성은 일본군의 주둔지, 각종 학교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30년대에는 대규모 수리가 이루어졌지만, 1945년에 미군의 공격에 의해 전소되었습니다. 전후 철거지는 류큐대학의 캠퍼스가 되었는데, 대학 이전 후에 복원사업이 추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복원된 슈리성은 18세기 이후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2000년 12월에는 슈리성터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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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12월, ‘류큐왕국의 구스쿠 및 관련 유산군’이 일본에서 11번째 세계유산으로 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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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슈리 사람들이 ‘우구시쿠’라고 부르며 경애의 눈길로 바라본 슈리성. 슈리성과 그 주변에 관계된 잡학 지식을 이야기하는 역사 에세이입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읽어 주십시오.

슈리성공원은 표고 120미터∼130미터의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입지하고 있습니다.
나하의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고지대에 있으며, 이 슈리의 언덕은 성지적인 존재였습니다.
슈리성공원은 류큐왕국 시대의 모습을 복원하여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비탈길이나 계단,
돌층계가 많습니다. 방문하실 때는 걷기 편한 신발로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류큐의 숨결을 지금에 전하는 슈리성에서는 당시를 연상하게 하는 의식과 연회를 재현해, 여러분을 아득히 먼 류큐왕국의 시대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