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기

취락을 지키는 나무

오키나와 향토마을에는 후쿠기가 울타리처럼 집 주위를 둘러싸듯이 심어져 있습니다. 후쿠기의 원산지는 필리핀이며, 높이가 6~20m에 달하는 상록 활엽수입니다. 줄기가 곧게 자라고 잎이 두껍기 때문에 오키나와에서는 바람과 파도, 불을 막기 위한 울타리나 가로수로도 이용됩니다. 또한 나무껍질에서는 오키나와의 기모노에 필수적인 노란색 염료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시가지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지만, 오키나와 북부와 주변 섬에는 후쿠기 숲과 취락의 아름다운 풍경이 남아 있습니다.
해양 엑스포 공원 근처에 있는 비세의 취락에는 류큐 왕국 시대에 구획을 나누기 위해 심은 후쿠기가 3km에 걸쳐 이어져 있으며, 터널 모양의 가로수 끝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후쿠기는 성장이 느린 대신 재질이 매우 단단해 파도에도 강하기 때문에, 태풍의 경로인 이 지역을 자연의 맹위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울타리용 수목
방풍용 나무: Fukugi, Alexandrian laurel. Banyan, Bischofia.
나무 울타리: Shoeblackplant, in the old days, Chinese box, Fukien tea, Ryukyu pine.
생울타리: 대나무 울타리, 나무 울타리에 식용 식물(Malayan long pepper, etc.)을 배치한 생울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