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요괴와 동화

마물 [마지문]의 전설

오키나와 아열대 수림의 상징적인 나무 중 하나로 벵골보리수가 있습니다. 큰 벵골보리수에는 [키지무나]라는 정령이 살고 있으며, 고기잡이 등의 일을 돕거나 함께 술을 마시는 등 인간과 공존해 왔다는 전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모든 장소와 생물, 도구에 여러 신과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지며 그와 관련된 전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람에게 못된 짓을 하는 정령(요괴)을 [마지문](마물)이라고 부릅니다.
오키나와에는 여러 종류의 [마지문]이 있으며, 사람과 다양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합니다. [마지문]의 전설 속에는 해서는 안 되는 습관과 가까이 가면 안 되는 장소, 주의해야 하는 일, 명심해야 하는 일, [마지문]을 찾아내는 방법 등 괴담과 함께 가르침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령과 [마지문]은 지금도 곳곳에 존재하고 있겠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사람들의 목격담을 좀처럼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