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노우치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식물

슈리성 내의 성역인 ‘교노우치’에서는 14세기 전반에 조영된 후, 류큐왕국 말기에 걸쳐서 몇 번이나 돌담 및 시설을 개축하는 등 내부의 모습이 변화되어 왔습니다. 여기에 복원한 ‘교노우치’의 연대는 왕궁의 정비가 거의 완료된 18세기 전반을 설정한 것입니다. ‘교노우치’에는 4곳의 온타케(御嶽)가 복원되어 있는데, 온타케의 안과 주변 온타케 숲에 대해서도 같은 연대를 상정해서 복원했습니다.
온타케 숲의 복원에 있어서는 당시 고문서를 통한 수종 판정이 어려웠기 때문에 슈리성과 같은 류큐 석회암 지대의 온타케 숲에 대한 조사 사례, 메이지 이후의 슈리성 그림, 쇼와 초기의 사진, 어르신들의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수종을 선정해 식재했습니다. 류큐 석회암 지대에 있는 오키나와의 온타케의 주요 식생은 온타케 안에는 대만고무나무, 광랑 등의 식물, 온타케 주변에는 용나무, 적목, 오바기, 폰가미아 피나타, 담팔수, 생달나무 등이 많기 때문에 이것들을 교노우치에 식재했습니다.

※식물의 사진은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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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랑가 타나리우스(Macaranga tanarius) (등대풀속)

  잎이 커서 일본명은 오바키(큰잎 나무)라고 지어졌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석회암 지대 숲속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수고는 3∼5m이며, 가지가 옆으로 펼쳐져 우산 모양의 수형이 되기 때문에 녹음수로도 좋습니다. 잎이 넓고 크기 때문에 음식을 싸는데 이용되었습니다.
  오키나와명은 지비타카마야가사, 닷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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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고무나무(Ficus microcarpa) (뽕나무속)

  높이가 20m나 되는 큰 나무가 됩니다. 줄기와 가지에서 기근을 늘어뜨려 지주근을 형성하거나 다른 식물에 기생해 그 식물을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각 섬의 저지, 암벽면, 수상 등에 생육하고 있습니다. 늙은 거목이 되면 장소에 따라서는 그 특이한 형상이 신비하고 기괴하게 보여 신목(神木) 영목(霊木)이 되기도 합니다. 뿌리는 약용으로 이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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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자나무(Gardenia jasminoides) (꼭두서니과)

  높이는 1∼5m정도이며, 잎은 표면에 광택이 있습니다. 꽃은 풍차와 비슷한 모양이고, 강한 향기가 있습니다. 열매는 익으면 황적색이 되어 염료로 사용되고, 약효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한방약으로도 사용됩니다. 일본명은 과일이 열개되지 않는 것에서 ‘입이 없다(無口)’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언인 가지마야는 꽃의 모양이 풍차를 닮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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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목(Bischofia javanica) (등대풀과)

  일본명인 아카기는 나무 껍질과 재료가 붉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여 건축, 가구, 수공예 등에 이용됩니다. 열매는 약 1cm 정도의 구형이며 다수 열리고, 들새가 즐겨 먹습니다. 요나구니섬에서는 세계 최대의 나방 ‘아틀라스 나방’이 먹는 풀입니다. 수관이 넓어지기 때문에 가로수나 녹음수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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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팔수(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 (담팔수과)

  열매는 올리브 열매와 유사하며, 에도시대에 올리브 나무로 오해해서 포르투갈 나무라 불린 것이 일본명의 유래입니다. 오키나와에서도 낮은 임지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잎은 빨갛게 물들어서 떨어집니다. 예전에는 ‘칼리의 나무’ 재수가 좋은 나무로 저택에 심었고, 제물상에 올려졌습니다. 오키나와명은 다라시사, 다우루, 진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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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산호나무(Erythrina variegate) (콩과)

  공작화(Caesalpinia pulcherrima), 익소라(Ixora chinensis Lam)와 함께 오키나와3대 명화로 알려져 있으며, 동시에 현화(県花)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 류큐 칠기의 소재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도로, 공원, 학교 등에 이용되며, 그 외 방풍조림, 용재림으로서 식재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명은 아카요라, 즈후키, 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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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철(Cycas revolute) (소철과)

  각 섬의 해안, 저지대 벌판, 특히 석회암 지대에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줄기 표면은 흑갈색이며, 외형은 견고해 보이지만 줄기 내부는 연합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예전부터 생활에 밀착된 식물로서 열매나 줄기는 구황식료로, 생엽(生葉)은 풋거름, 고엽(枯葉)은 연료로 이용되었습니다. 자웅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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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나무(Ficus superba var. japonica) (뽕나무과)

  1년에 2회 부정기적으로 단기간 잎이 떨어집니다. 분지가 많고 기근이 나옵니다. 열매는 구형이고, 익으면 담홍색에서 흰색이 됩니다. 거목이 되면 뿌리가 지표면에 나타납니다. 이 종은 착생식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기생식물을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위나 돌담에 잘 착생하기 때문에 오키나와명은 ‘우스쿠가주마루’(돌담에서 자라는 대만고무나무)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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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죽야자(Arenga engleri) (야자과)

  석회암 지역의 저지부터 산기슭에 걸쳐서 볼 수 있습니다. 꽃은 강한 향기가 있습니다. 엽초는 검은 섬유로 조밀하게 덮여 있고, 종려모로서 결박용 줄, 빗자루 등으로 이용됩니다. 열매는 지름 2cm 정도이며, 등적색으로 익습니다. 오키나와명은 마니, 마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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