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구역

여성이 관장하는 세계

'세이덴(정전)을 경계로 동쪽 일대는 '오우치바라 '라고 불리는 곳으로, 국왕이나 그 친족의 사적 공간이었습니다. 또, 왕비를 정점으로 하는 엄정한 궁녀 조직 아래서 많은 여성들이 궁과 관련된 일을 하던 구역이었으며, '슈쿠준몬(淑順門)'은 여성이 모든 것을 도맡아 관리하는 '오쿠(안쪽)'의 세계로 통하는 문이었습니다.

슈쿠준몬(淑順門)

국왕이나 그 가족을 모시는 궁녀들이 오우치바라(御内原)에 들어갈 때 사용한 문으로, 별명 '미모노우조' '우나카우조'라고 합니다.
건물의 창건 연도는 불명이며, 2010년에 복원되었습니다.
문의 구조는 누문 형식, 팔작집 지붕, 혼가와라부키(평기와와 둥근 기와를 교대로 사용하여 인 지붕)로 되어 있습니다.

궁녀 거실

오우치바라(御内原)에서 근무하는 궁녀들의 거실입니다. 오우치바라는 국왕과 그 친족 등 한정된 남성 이외는 출입할 수 없는 남성 금지 공간이었으며, 오우치바라에서 일하는 궁녀들은 슈리성 내에 기거하며 생활하는 사람들과 성 안팎을 오가며 일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국왕의 신변 시중을 들거나 '오쿠(안쪽)'의 다양한 직무를 하는 궁녀들을 총칭해서 구스쿤추(城人)라고 하며, 구스쿤추는 신분에 관계없이 기량이 뛰어난 여성이 뽑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