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드림 센터
식충식물
식충식물이란?
식물 중에는 벌레를 교묘한 ‘덫’으로 잡아 소화해서 자신의 양분으로 만드는 강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식충식물’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왜 벌레나 작은 동물을 잡는 것일까요?
식충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은 습기 찬 황야나 습원 등이 많으며 햇볕과 수분은 충분히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흙 속의 양분이 적기 때문에 부족하기 쉬운 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벌레를 잡습니다.
- 벌레잡이통풀의 동속은 표주박 모양의 “덫=포충주머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동물을 “포충주머니”에서 나오는 “꿀”이나 “냄새”로 끌어들여 포충주머니 속으로 들어오게 합니다.[1]
- 파리지옥은 잎을 닫고 파리나 개미 등과 같은 벌레를 포획해서 먹는 식물입니다.[2]
- 브로키니아는 다수의 잎을 말아 원통 모양이 되고 황록색으로 변해 눈에 잘 띄게 해서 벌레를 유혹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잎 속에 고인 물로 벌레를 잡아서 소화합니다.[3]
- 끈끈이주걱의 동속은 잎에 섬모를 가지고 점액을 내서 작은 벌레를 잡습니다. 오키나와에도 작은 끈끈이주걱이 자생하고 있습니다.[4]
- 사라세니아의 동속입니다. 잎은 색이 다양하며 원통형·담뱃대형·주머니형 등 여러 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잎 입구에서 냄새나 꿀을 내서 그것에 이끌려 온 벌레를 주머니 안으로 빠뜨립니다.[5]
- 헬라암포라의 동속은 외견은 사라세니아와 비슷하지만, 포충엽 상부가 크게 열리고 그 위 뚜껑이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6]
- 벌레잡이제비꽃의 동속은 이름 그대로 제비꽃과 같은 예쁘장한 꽃을 피우지만, 잎 표면은 작은 동물을 잡기 위해 끈적끈적한 점액을 내고 있습니다.[7]
어떻게 잡을까요?
벌레를 잡기 위한 ‘덫’에는 주로 3종류가 알려져 있습니다.
함정식
잎 일부가 주머니 모양이나 원통 모양이 되어 마치 함정처럼 됩니다. 벌레잡이통풀속, 사라세니아속, 달링토니아속, 헬리암포라속, 세팔로투스속 등이 이에 속합니다.
끈끈이식
잎 표면에 끈적끈적한 액을 내는 털이 많이 달려있고 점착 시트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끈끈이주걱속, 벌레잡이제비꽃속 등이 이에 속합니다.
올가미식
잎을 닫아서 사이에 끼워버리는 것, 스포이트 구조로 빨아들이는 것 등 벌레의 움직임을 느껴 반응합니다. 파리지옥속, 통발속 등이 이에 속합니다.
식충식물의 종류와 분포
전 세계에는 약 500종의 식충식물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자라는 곳이 다르며 더운 곳, 시원한 곳, 습기 찬 곳, 물속 등 다른 환경마다 여러 가지 형태를 한 식충식물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 끈끈이주걱의 동속은 툰드라 지대 등과 같은 추운 곳부터 열대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습지에도 분포하고 있습니다. 세계에 약 150종류가 알려져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약 60종류가 분포되어 있습니다.[1]
- 벌레잡이제비꽃의 동속은 멕시코의 고산지대(열대 고산), 일본 및 유럽의 고산(온대 고산 산), 북아메리카의 평지(온대 저지 산), 남아메리카의 고산(열대 고산 남미 산)과 같이 4개의 그룹으로 크게 구별되어 분포하고 있습니다.[2]
- 사라세니아의 동속은 적어도 8종류가 있으며, 캐나다 동부에서 미국 남부 습지에 걸쳐 분포합니다. [3][4]
- 벌레잡이통풀의 동속은 열대 아시아를 중심으로 마다가스카르, 북부 오스트레일리아, 뉴칼레도니아, 인도를 둘러싼 지역에 약 70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 파리지옥은 미국 동해안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양쪽 주 평야의 습지대에만 자생하고 있습니다.[7]
- 헬리암포라의 동속은 남미 기아나 고지의 대표적인 식충식물이며 4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표고 1,000m 이상의 대지마다 볼 수 있는 종이 다르며 각각 격리되어 분포하고 있습니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