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향토마을·오모로 식물원

고하·고바(비로야자)

개요

오모로명 고하·고바
일본어명 비로
과명 종려과
방언명 구바

원내 위치

식물 특성

비로(비로야자)는 규슈 남부 이남, 중국 남부에서 류큐 열도를 거쳐 대만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고목으로 줄기는 단줄기이며, 직립이고 높이 15m,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좁고 중간이 잘려 있으며 잘린 것은 다시 두 개로 나뉘어 아래로 드리워져 있습니다. 육수 화서는 길고 꽃은 노란색이며 4∼5월에 빽빽하게 피고 독특한 향기가 있습니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9∼11월에 짙은 남색으로 익습니다. 종자는 흰색으로 공 모양입니다. 기본종인 시나비로(Livistona chinensis)의 변종입니다. 신목으로 하늘의 신이 큰 비로야자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오키나와의 우타키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구바의 우타키’나 ‘구보누 우타키’ 등으로 불립니다.

이용

【수목】 : 공원수, 가로수, 방풍림, 방조림
【재료】 : 기둥, 액자, 지팡이
【잎】 : 두레박, 부채, 구바가사(삿갓 모양의 모자)
【새싹·어린잎】 : 식용

신목 해설

오키나와에서는 우타키 등의 성역에 식생하고 있는 신목으로 ‘구바의 우타키’나 ‘구포누의 우타키’라고 불립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생활에 사용되었는데 오래 전에는 구바의 잎으로 물을 긷는 두레박을 만들었고, 현재도 부채나 어부가 쓰는 ‘구바가사(삿갓 모양의 모자)’를 만들어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바(비로야자) 나무는 고사기에 ‘아지마사’의 나무라고 나와 있으며, 야마토 조정에서는 예부터 귀중히 여겨 아와국이나 아와지 섬에 있는 아지마사의 나무가 헌상품으로 바쳐졌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감상 시기 캘린더

오모로소시 제17권 1228 고바

노래의 의미
햐쿠나(옛 다마구스쿠손)에 마파람이 불면
조용히 약군 신녀를 모셔오자
우리 마을에 마파람이 불면
조용히 약군 신녀를 모셔오자
배를 저을 때마다
구바(야자비로) 꽃이 피어 있는 듯 아름답다
노를 저을 때마다
파도 꽃이 피어 있는 듯 아름답다